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가 통영 어부장터 축제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백종원 대표 혼자의 책임이라고 보긴 어려우나 '백종원'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찾아온 관광객들이 많고 날씨의 영향도 컸습니다. 인파는 많이 몰리는데 그에 대한 준비도 적절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날씨까지 도와주질 않으니 속된 말로 완전히 말아먹은 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사과 영상부터 보시쥬.
통영 어부장터 축제 개요
더본코리아와 통영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통영 어부장터 축제'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통영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멍게, 붕장어, 우럭, 멸치, 굴 등 통영의 신선한 해산물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약 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나,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먼 거리에서 백종원 대표를 믿고 온 관광객들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축제는 지자체가 함께 준비하는데 지자체장에 비해 백종원 대표가 온전히 비난을 감수하는 그림이란 생각도 듭니다.
축제의 주요 문제점
1. 날씨 대응 미흡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에도 불구하고, 비가림 시설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행사 측은 바다와 인접한 장소의 특성상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비가림막을 설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건 지자체 측이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었던 부분이고 예측하고 대비를 했었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 인파 통제 실패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심각한 혼잡이 발생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다음과 같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궃은 날씨에 저런 대기라면 축제가 아니라 지옥에 온 느낌이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백종원 대표와 협업을 하면 얼마나 많은 인파가 오겠습니까. 통영시의 준비 미흡과 낮은 대응 역량이 아쉽습니다.
- 입장 대기 시간: 약 2시간
- 음식 구매 대기 시간: 약 1시간 30분
- 체계적이지 못한 대기줄 관리
- 준비된 재료의 조기 소진
3. 운영 인력 문제
방문객들은 운영팀, 직원, 요리사 등 인력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음식 준비 과정에서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지역 축제는 늘 이런 문제와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갔던 다른 지역 축제도 의심이 가는 전문가(?)들이 있었습니다. 마치 축제 때문에 급하게 가르쳐서 배치한 것 같은 느낌의 전문가말이죠.
백종원 대표의 사과
1차 사과 (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번째 사과를 진행했습니다.
- 악천후 속 비가림막 미설치에 대한 사과
- 긴 대기 시간에 대한 사과
- 불편을 겪은 방문객들에 대한 사과
2차 사과 (7일)
공식 사과 영상을 통해 더 구체적인 사과를 진행했습니다. 통영시장과 통영시 관계자들, 더본코리아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한 이 영상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 축제의 미비점 인정
- 방문객들의 불편에 대한 상세한 사과
- 향후 개선 약속
방문객들의 주요 불만사항
SNS와 댓글을 통해 제기된 주요 불만사항들입니다.
- "전쟁나면 밥을 이렇게 먹겠구나 생각했다"
- "비 맞으면서 음식 먹은 건 군대 이후로 처음"
- "지금까지 갔던 축제 중 최악이었다"
- "피난민 체험 잘하고 왔다"
향후 계획
백종원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약속을 했습니다.
- 불편 사항을 교훈 삼아 개선
- 더 즐겁고 편한 축제로 재도약
- 현재 진행 중인 창녕 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약속
마치며
이번 축제의 실패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 철저한 사전 준비의 중요성
- 날씨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 필요
- 적정 수용 인원 산정과 통제의 중요성
- 전문 인력 확보의 필요성
-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매뉴얼 구축 필요